제16회 장보고대상-국무총리상│이학곤 인천신석초등학교 교감

20년 동안 어린이들에 갯벌·해양환경 교육

2022-12-12 12:12:04 게재

해양 관련 책 14권 집필

20개 이상 학교 강사

제16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학곤 인천 신석초등학교 교감은 지난 20년간 20곳 이상의 학교에서 갯벌·해양환경 등을 교육하는 초빙 강사로 활동했다.

이학곤 인천 신석초등학교 교감은 지난 20여년간 어린이와 교사들에게 갯벌·해양환경 등을 교육해 왔다. 이 교감이 어린이들과 함께 해양갯벌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이학곤 제공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체험학습과 각종 연수 활동과 해양관련 교육활동을 진행해 왔다. 갯벌과 해양환경에 관한 저서도 14권 집필했다.

이 교감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갯벌을 가르칠 자료나 학생 교재가 부족한 점을 느껴 대학원(인하대 교육대학원 지구환경과학교육)을 다니고, 우리나라 여러 곳의 갯벌을 찾아 공부했다. 그는 "1991년 처음 학생들을 데리고 갯벌체험학습을 하면서 해양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점과 호기심을 해결해 줄 전문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이 교감이 3월 출판한 '갯벌 우리 집이 좋아!'는 갯벌에 관한 이야기를 초등학교 중·고학년 학생 수준에 맞게 펴냈다.

갯벌에 사는 주인공 농게가 바닷가 주변 갯벌 마을이 어떤지 궁금해 집을 나서 여러 갯벌을 두루 여행한다. 농게가 여행을 하며 갯벌에 사는 생명체 모두 저마다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갯벌에 대한 그의 탐구는 여러 도서에서 확인된다. 2014년엔 해양환경관리공단과 '갯벌 톡! 꼼지락 생명이야기'를 공동 감수했다. 2013년엔 '갯벌 구멍은 내 집이야'를 펴냈다. 2012년엔 '갯벌 생태안내인 기초교재-갯벌의 이해와 교육'을 국토해양부·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2009년엔 '함께하는 습지교실'을 환경부·UNDP/GEF국가습지보전사업관리단과 함께, 2008년엔 '갯벌 환경교육의 실체'를 월드사이언스와 함께 펴냈다.

이 밖에도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갯벌도감, 갯벌 끈끈한 내 친구야, 갯벌환경과 생물 등을 공동감수하거나 펴냈다.

2002년 출판한 갯벌환경과 생물은 당시 문화관광부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바닷속에 대한 이야기도 꾸준히 출판했다. 그는 2010년 해양문화재단과 '선생님과 함께하는 바다교실'을 펴냈다. '아름다운 바다 우리가 지켜요'(2004년) '바닷가에 가보아요' '놀며 배우는 바다의 세계' 등을 해양수산부와 함께 펴내고 공동 감수했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바다교실'은 △바다는 어떤 곳인가요 △바다에는 어떤 자원이 있을까요 △바다에도 목장이 있어요 등 바다와 바다자원 회복을 위한 활동들을 소개하고, △푸른 바다가 빨산색이 돼요 △지구가 더워진대요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먹는 하마예요 등 기후변화 위험과 기후변화에서 해양 기능 등도 담았다.

이 교감은 해양환경에 대한 학생 교육활동과 교사 연수프로그램에도 적극적이다. 인천시학생교육원 해양환경체험학습 학생지도 강사를 9년, 인천학생교육원 가족해양환경야영대회 지도강사 8년, 인천교육청 과학교사 갯벌 전문연수 강사 2년, 인천 남부교육지원청 해양체험학습연수 지도강사 4년, 인천교육연수원 초등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갯벌환경교육강사 2년, 한국해양소년단 인천연맹 청소년단체 지도 7년 등을 진행했다.

환경단체에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갯벌환경교육 초청강사로도 23회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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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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