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장보고대상-해양재단이사장상│도서출판 보리

'자산어보' 이어 연안어류 도감 출판

2022-12-12 12:15:15 게재

물고기 528종 세밀화 담아

1988년 그림책 전문 기획집단 '보리기획'으로 출발한 도서출판 보리는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땅에 사는 동식물을 기록한 세밀화 도감, 겨레의 기초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그림책, 아이들과 교육을 살리는 좋은 책, 올바른 공동체를 세우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책들을 펴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해양생물과 수중생물들을 기록하고 알리는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자산어보(1814년)를 펴낸 정약전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조광현 화가와 명정구 박사가 15년 동안 협업하며 다양한 '바닷물고기 도감'과 그램책을 만들었다. 박소정 화가와 김익수 박사는 10년 동안 힘을 모아 독자와 용도에 따를 여러 '민물고기 도감'을 만들었다. 보리출판사는 여러 화가·전문가와 손을 잡고 갯벌을 취재하며 '갯벌도감'과 갯살림 그림책도 개발했다.

지난해 7월 출간한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은 조광현 화가와 명정구 박사, 보리출판사가 15년이란 시간을 공들인 기념비적 도감이다. 우리나라 연안에 사는 어류 1000여종 가운데 528종을 세밀화로 담았다. 30년 가까이 우리나라에 사는 동식물을 세밀화 도감으로 기록해 온 보리출판사의 역량을 집대성했다.

평생 바닷물고기를 연구한 명정구 박사의 연구성과와 감수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바닷물고기의 최신 생태정보를 싣고 가장 최근의 분류학과 생태학적 자료까지 꼼꼼히 반영해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

이에 앞서 어린이들을 위해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바닷물고기 도감'(2013년)에는 125종의 바닷물고기 세밀화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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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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