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최대근로시간, 여론 청취"

2023-03-15 12:13:30 게재

윤 대통령 재검토 지시 후

대통령실 "노동약자 보호"

대통령실이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과 관련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의 권익 보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종래 주 단위로 묶인 것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자유롭게 노사 협의하도록 하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를 유연화하는 개편안의 방향을 유지하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9시간으로 잡은 부분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에 근로시간제 개편안과 관련해 "입법 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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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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