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산 지수 반등했지만 경기흐름 지표 3개월째 하락세

2023-10-04 11:03:08 게재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반도체 회복,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 에서 이어짐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지난달 3.3% 감소한 뒤 2개월 연속 감소다. 소매판매 역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올해 1월(-1.8%) 감소한 뒤 2월(5.2%)과 3월(0.1%) 상승했다. 이후 4월(-2.6%) 줄었다가 5월(0.6%)과 6월(0.9%)에 걸쳐 2개월 연속 증가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다.

김보경 심의관은 "늦더위 등 영향으로 8월 의복 등 준내구제 판매 줄었고 승용차의 경우 6월 큰 폭 증가했다가 8월 수입차 판매 줄면서 감소했다"며 "감소폭은 지난달에 비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소매판매에는 재화소비만 잡히는데 서비스판매 비중이 실제로 55%에 달한다는 점을 보면 소비 전체가 줄었다고 보긴 어렵다"며 "카드매출 등의 지표를 봤을 때 9월 소비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2%p 줄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6∼9개월 뒤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보합(0)에 그쳤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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