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미일 강력한 연대, 막중한 책임감”

2023-10-30 11:38:23 게재

JFK재단 ‘용기 있는 사람들 상’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공동수상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9일 저녁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보스턴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대리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 서베를린 연설 등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하면서 그분을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용기 없이는 개혁과 혁신이 있을 수 없다는 케네디 대통령의 통찰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며 “그분의 뉴프론티어 정신을 상징하는 ‘용기있는 사람들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욱 헌신적인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이 상을 수상할 만한 변화와 혁신을 성취했는지 자문해본다"며 "용기는 철저한 희생과 헌신의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JFK재단은 지난달 19일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평가하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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