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난민촌 민간인 살해"

2023-11-02 11:17:02 게재

유엔, 강력 규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틀간 공습에 대해 유엔이 강도 높은 비판과 비난을 쏟아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삼은 민간인 학살이자 전쟁범죄라는 지적이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전쟁이 끔찍한 국면에 접어들면서 더 끔찍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겪는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닥친 최근의 가장 잔혹한 행위"라고 밝혔다. 또 "지금 조치를 하지 않으면 현재의 분쟁 지역을 넘어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전쟁규칙 존중을 보장하고 갈등을 완화하려면 영향력을 행사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여성과 아동 등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를 포함해 가자지구의 폭력 사태가 격화하고 있는 것에 경악했다"면서 "민간인 살해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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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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