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기록물의 모든 것을 만난다

2023-11-09 11:42:00 게재

실록과 의궤 원본

오대산사고 관련 전시도

12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개관하는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를 상설 전시하는 유일한 곳으로 자리하게 된다. 상설전시실은 △1부 '깊은 산속에 품은 조선왕조의 역사, 오대산사고' △2부 '조선왕조실록, 역사를 지키다' △ 3부 '조선왕조의궤, 왕조의 모범을 보이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조선왕실의 기록물 생산과 보관,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 중 하나인 오대산사고의 입지와 운영에 관한 내용을 소개 및 전시한다. 외사고에 걸렸던 '실록각' '선원보각' 등 현판을 전시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 그림 사진 지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오대산사고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2부에서는 실록의 편찬과정을 오대산사고본 '성종실록' '중종실록' '선조실록' '효종실록'과 함께 살펴본다. 조선시대 실록 편찬의 중간과정과 교정부호 체계도 확인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조선행사 보고서인 조선왕조의궤의 편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의궤에 찍었던 인장인 '유서지보' 등을 오대산사고본 '묘호도감의궤' '보인소의궤' '경운궁중건도감의궤' 등과 함께 살펴본다. 또 오대산사고본 '철종국장도감의궤' '대례의궤'를 관련 유물과 함께 전시해 태조 철종 고종이 조선의 왕으로 겪은 삶의 순간을 소개한다.

개관식 하루 전인 10일에는 실록과 의궤를 오대산으로 옮기는 이운행렬 재연행사와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개관식이 열리는 11일에는 고유제 등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개관일인 12일에는 관람객 1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일이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https://cha.go.kr) 및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누리집(https://silok.gogung.go.kr), 유튜브(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를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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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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