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안보위협 도발"

2023-11-20 11:22:48 게재

합참, 북 움직임에 강력 경고

신원식 "이르면 금주내 발사"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합참은 20일 오전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북한의 불법행위를 엄중히 규탄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 준비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만약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원식 국방장관은 19일 오전 KBS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앞으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한국이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올리기 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과 8월 24일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10월에 3차 발사를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키지 못했고 '미사일 공업절'(11월 18일)을 맞아 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날 역시 넘겼다. 그러나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의 기술자문을 받으면서 성공확률을 높여 3차 발사 시기가 임박했다는 것이 군과 정보당국의 공통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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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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