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슈링크플레이션' 조사

2023-11-23 11:04:37 게재

'모니터닝·권고' 간접압박

소비자원에 신고센터 설치

슈링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정보공개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23일 정부는 주요 생필품을 중심으로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가격은 그대로 놔두고 용량을 줄인 상품과 제조·유통사가 대상이다. 정부는 소비자원과 함께 관련 73개 품목 209개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12월 초 발표하기로 했다.

또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이날부터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설치해 제보도 접수한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대응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니터링과 권고 등 간접압박 방식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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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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