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폐교가 '핫플'로 변신

2023-11-29 11:38:45 게재

서울교육청, 홍대생들과 공동

서울의 허름한 폐교 공간이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 손에서 서울 '핫플레이스'로 변신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폐교 활용 아이디어 서포터즈'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폐교 활용 아이디어 서포터즈는 도심 폐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서포터즈의 첫 활동은 '내가 만드는 서울교육 핫플, 대학생이 그리는 폐교 리버스 프로젝트'이다. 시교육청과 홍익대건축학과 3학년 학생들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폐교 공간을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로, 영어 Rebirth(재탄생하다)와 Reverse(반전시키다)의 중의적 표현이 담겼다. 15주에 걸쳐 진행되며 대상 부지는 서울 염강초등학교, 덕수고등학교, 성수공업고등학교, 도봉고등학교 등 4개교다.

시교육청은 현재 6개의 폐교 현황을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폐교를 둘러싼 시교육청의 정책을 소개하며 아카이브 제작과 출판 및 전시 등을 도울 예정이다.

홍익대는 이 프로젝트를 건축학과 3학년 설계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청년세대의 시각이 담긴 폐교 개혁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도심 속 폐교 활용에 대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깊이 있는 의견수렴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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