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두번째 미국인 인질 석방

2023-11-30 10:59:22 게재

이스라엘 10명·태국 4명

러시아 2명 포함 총 16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엿새째인 2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질 16명을 석방했다.

이중에는 미국인 인질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태국인 인질 4명을 이날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넘겼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러시아-이스라엘 이중 국적자 인질 2명을 먼저 석방했으며, 이스라엘 인질 석방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이날 밤 11시께 이뤄졌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풀려난 인질 10명은 미성년자 5명, 여성 5명"이라면서 이중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한 4명은 독일-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이고, 1명은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자라고 밝혔다.

CNN은 풀려난 미국인 인질이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리아트 베이닌(49·여)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 기간 풀려난 미국 국적의 인질은 모두 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교전 중단 사흘째인 지난 26일 이스라엘 이중국적을 가진 미국인 소녀 에비게일 이던(4)이 이번 휴전으로 처음 풀려났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1대3 맞교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미성년자 16명, 여성 14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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