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2023-12-05 10:53:52 게재

4일 개원, 7일 진료시작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진료를 시작한다.

충북도와 청주의료원은 4일 청주의료원 안에 신축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서 의료계와 장애아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었다.

센터는 아동의 성장과 신체 발달에 최적화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815㎡ 규모 신축 건물에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언어·작업치료실 병원학교 등을 갖췄다.

센터는 장애 어린이들의 치료 외에도 초기 장애진단 부모 교육, 학교입학 적응 프로그램 등 장애 아동의 생애주기별 사례 관리와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린이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0년 공모를 통해 충북 등 10곳을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도는 국비 36억원에 지방비 등 72억여원을 보태 센터를 신축했다.

센터는 이날 개원식에 이어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방침이다. 만 6세부터 18세까지 뇌병변이나 신체장애가 있는 어린이·청소년이 치료 대상이다. 낮병동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이는 외래와 입원의 중간 형태로 60시간 이상 병원에 머물며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 2회, 3회, 5회 치료받을 수 있고, 최대 6개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한편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대전에 조성된 대전세종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문을 연 공공어린이재활 치료기관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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