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75% 상반기 집행

2023-12-26 11:17:06 게재

"경기반등·저소득층지원"

정부가 내년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조기 배정했다. 경기반등 효과를 높이고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26일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예산배정계획안'에 따르면 기금을 제외한 내년 예산(일반·특별회계 예산) 550조142억원 중 412조5106억원이 상반기에 배정됐다. 전체 예산의 75% 이상을 상반기 중 집행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예산배정계획안을 의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 조기 집행 기조를 유지했다"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투자에 대한 예산을 조기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 핵심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예산 6조6598억원 중 79.6%(5조2997억원)를 상반기에 배정받았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예산 배정 비율도 각각 77.9%와 76.6%에 달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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