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부산 방문 중 피습

2024-01-02 11:58:49 게재

용의자 현장 검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습격당했다.

2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이동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대표는 현재 의식은 있지만 출혈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남성은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하다가 소지하고 있던 20∼30㎝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를 공격한 가해 남성은 곧바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에 연행됐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계자는 "이 남성이 과도 같은 칼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5월 20일 저녁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한나라당 대표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참가하던 중 피습돼 얼굴을 크게 다친 바 있다.

사건 6년 후인 2012년, 박근혜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자신이 당한 부상이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상처 부위에서 위아래로 조금만 내려갔더라면 사망하거나 안면마비가 되어 정계를 은퇴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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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 곽재우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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