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신입생 급감

사상 첫 5만명대 … 지난해보다 10% 줄어

2024-01-03 10:46:28 게재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매년 줄어들어 올해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졌다.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국·공·사립 통틀어 5만9492명으로 지난해보다 10.3% 급감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매년 줄고 있다. 5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 지속해서 감소했다. 그러다가 2023년 6만6324명으로 첫 6만명대를 기록하더니 올해는 5만명대로 줄어든 것이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해 10월 1일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통보되는 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 입학하는 학생 수는 보통 취학 대상자의 90% 내외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564곳에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예비소집을 한다.

사립초등학교 38곳과 국립초등학교 2곳은 학교 일정에 따라 예비소집일이 다를 수 있어 학교로 문의해야 한다. 예비소집 시간은 오후 4시∼8시이다.

취학대상 아동과 학부모는 취학통지서를 소지하고 입학 예정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예비소집일 이전에 학교에 문의해 별도로 취학 등록을 할 수 있다.

장기 휴가 등으로 학교에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비대면 방식을 활용하면 된다.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이 어려울 경우에는 보호자가 학교에 취학 면제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예비소집 기간 교육지원청, 경찰청 등과 적극 협력해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학부모를 위한 안내 자료는 예비 소집 때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http://parents.sen.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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