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월에도 '가격파격 선언'

2024-01-31 11:29:52 게재

초저가 3종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이마트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2월에도 이어간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소비를 감안해 초저가 식품 3종으로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를 선정했다.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렸다.

올해 시작된 가격파격 선언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내세운 새 가격 정책이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

2월 가격파격 선언 '식품 3종'은 소불고기 양파 냉동만두로 이뤄졌다.

소불고기는 고객들이 소불고기를 살 때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은 점을 포착해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로 기획했다. 양파는 물량 확보와 초저가를 위해 산지에서 직접 작업 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온다. 냉동만두는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의 필수 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 이마트 방문객 중 약 15%가 냉동만두를 구매했을 정도다. 이번 2월 가격파격 선언에서는 인기 냉동만두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정상가보다 31%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으로 이뤄진 생필품 40개는 1월과 비교했을 때 12개 상품이 바뀌었다.

가격파격 선언 40대 상품은 고객들이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평소 구매빈도가 많은 상품들로 이뤄졌다. 상품 교체는 유사한 상품군 안에서 새 인기상품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라면에서는 삼양 불닭볶음면(140g*5봉)이 새 아이템으로 들어왔다. 정상가 대비 14% 싸다. 즉석밥에서는 CJ 햇반 현미쌀밥(210g·8개)이 새로 추가돼 정상가보다 35% 저렴하게 제공된다. 동서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과 칠성사이다 1.8ℓ 등도 2월 가격파격 선언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일상용품 중에서는 테크 익스트림 클린 세탁세제(4ℓ), 2080 파워쉴드 치약(120g*3입) 등이 새로 들어왔다. 정상가보다 50% 이상 싼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40대 상품 카테고리를 유지하되 아이템을 월별로 조정하는 것은 인기상품을 초저가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월 단위로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할 경우 부담이 덜해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그만큼 초저가 프로젝트 지속성은 커지는 셈이다.

한채양 대표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시기에 이마트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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