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지갑 가장 많이 여는 가구는

2024-02-07 13:00:00 게재

침대 수납가구 소파 주방 순

오늘의집 가구트렌드 조사

한국인은 어떤 공간의 가구를 많이 구매할까.

오늘의집은 최근 5년간 가구 판매 데이터를 통해 공간별 소비행태와 가구소비 변화 트렌드를 7일 발표했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사람들은 집안에서도 편안한 휴식과 깊은 숙면을 위한 공간인 ‘침실’에 가장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침대 매트리스 화장대·콘솔 등 침실 관련 가구 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가구 카테고리 중 4분의 1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개방된 공용 생활 공간 ‘거실’이었다. 거실 가구 품목은 소파와 테이블 등 제한적이지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구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주방 학생 아이방 옷방이 뒤를 이었다.

침실 가구를 대표하는 ‘침대’는 세부품목 판매액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오늘의집 가구 카테고리 판매순위 톱5는 ‘침대’ ‘수납가구’ ‘소파’ ‘주방가구’ ‘오피스·서재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톱5에 오르는 카테고리가 매년 동일했다는 사실이다. 5개 카테고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2 수준으로 한국인이 이사를 하거나 새롭게 집안을 인테리어할 때 꼭 구매하는 필수 가구로 볼 수 있다.

5년 사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카테고리는 ‘유아동가구’다. 출산율 하락에도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들이 늘어난 결과다.

전체 가구 판매액 중 유아동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0.3%에서 2023년 2%까지 늘며 84%나 비중이 높아졌다. 유아동가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오늘의집도 유아동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고객 필요에 맞는 다양한 유아동 가구 상품을 선보여 왔다.

코로나19 유행 전후 시기 가구소비 변화도 눈에 띈다. 팬데믹 기간인 2020~2022년에는 재택근무 활성화로 홈오피스를 꾸리는 사람이 증가하며 전체 가구 중 오피스·서재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8.4%에서 2020~2022년 평균 11.6%로 증가했다. 좁은 서재나 원룸에서 효율적인 공간 분리가 가능한 병풍과 파티션도 해당 시기에 구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2023년에는 엔데믹으로 다시금 지인을 초대하는 개인 파티가 늘었고 이에 따라 거실 소파와 홈카페 홈스토랑을 위한 주방가구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

정철호 오늘의집 커머스본부 가구팀장은 “오늘의집은 독보적인 상품 큐레이션과 경쟁력 있는 구성을 기반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온라인 가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구 구매와 관련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오늘의집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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