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포장재 침체 영업익 6.1% 감소

2024-02-15 13:00:01 게재

매출 8조9483억원

영업이익 4644억원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8조9483억원, 영업이익은 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9%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6.1%가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1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사업 부문에서 중저가 선물세트 등 상품 다양화 전략과 경영 효율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포장재 사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4%, 29.5% 증가한 4조3608억원, 1667억원을 기록했다.

내식 수요 증가에 따라 참치캔 등 일반식품과 조미김, 냉장햄, 즉석밥 등 신선식품 판매가 늘었고 유제품, 음료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한 덕분이다. 또 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 온라인 식품 유통 기업 동원디어푸드, 사료 제조판매 기업 동원팜스 등 자회사들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동원산업 사업 부문은 참치 어획 호조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1조 902억원을 기록했으나, 유통 영업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268억원에 그쳤다.

포장재 사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감소와 미주 시장으로의 알루미늄 수출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67억원,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1.2%,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 등 그룹 핵심사업전반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존 사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