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매년 줄었다

2024-02-19 13:00:10 게재

자영업자 등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이 늘었지만, 평균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연평균 사업소득은 19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최근 4년간 자영업자 수는 늘고, 평균 사업소득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면서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을 말한다.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가 주로 신고한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723만2000명으로 전년(656만8000명)보다 10.1% 늘었다.

자영업자수는 2018년 502만2000명에서 2019년 530만9000명, 2020년 551만7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4년간 증가율은 44.0%였다.

반면 2022년 이들이 신고한 연간 사업소득은 평균 1938만원에 그쳤다. 전년(1952만원)보다 0.7% 줄었다.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2018년 2136만원에서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 등으로 조금씩 줄고 있다. 평균 소득은 4년간 9.3%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늘고, 평균적인 벌이는 악화한 것에는 배달업 종사자 등이 늘어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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