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원·시설물 디자인 시선집중

2024-02-21 13:00:03 게재

현대엔지니어링 ‘위빙가든’

아시아 디자인 공모전 수상

국내 아파트 단지 정원과 조경시설물의 독특한 디자인이 세계 디자인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에서 조경 시설물 ‘자연과 사람을 엮는 정원’(위빙가든)과 ‘클라우드 셰이드’로 위너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에 설치한 ‘위빙가든’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를 수상했다.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이 대회는 디자인 명문 교토예술대 신고 안도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디자인 전문가 35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올해 공모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1601개 작품을 출품했고 산업·공간 건축·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총 248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아파트단지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에 설치한 위빙가든을 이번 공모전에 출품했다. 위빙가든은 단지 중앙에 설치된 정원으로 입주민 일상과 자연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미스트 장치를 통해 쾌적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위빙가든은 심사단으로부터 자연적 요소와 환경 개선 솔루션을 주거공간에 반영함으로써 경관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모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라우드 셰이드’는 현대엔지니어링 특화 시설물로 햇빛을 가리는 구름 모양 회랑이다. 햇빛을 모두 차단하지 않고 타공판을 통해 적당한 햇빛을 통과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유기적 야외 경험을 제공해 자연과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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