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건설소재 개발에 산·학·연 협약

2024-02-27 13:00:05 게재

실크로드시앤티 4자 협약

롯데케미탈 시카 등 참여

실크로드시앤티는 롯데케미칼 씨카코리아 한국콘크리트학회와 탄소중립 건설소재 개발을 위한 산·학·연 4자 업무협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콘크리트학회는 기술 자문과 인증을 지원하고 3개사는 탄소중립 건설소재 연구개발(R&D) 연합을 구성해 신기술을 개발한다. 실크로드시앤티는 1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 기흥연구소에 ‘탄소중립 R&D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 탄소중립 건설소재 개발 업무협약. 왼쪽부터 김지상 한국콘크리트학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 토어스튼 노왁 시카 코리아 대표, 박혁호 실크로드시앤티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 실크로드시앤티 제공

건설업계에서는 세계적 탄소중립 정책 시행에 맞춰 시멘트를 플라이애시 고로슬래그 등의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저탄소화를 진행 중이다. 최적화된 건설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국내 시멘트 탄소배출량은 연 2200만톤으로 추정된다. 이번 건설소재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930만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총 탄소배출량의 1.5%에 해당하며 국가적으로는 연간 약 8000억원을 줄일 수 있다. 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된 탄소중립 건설소재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경우 세계 탄소배출량이 연간 약 11억톤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RE100(글로벌 재생에너지 100%) 가입 등 친환경경영 실천 일환으로 건설 신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매출 15조원의 글로벌 최대 건설소재 기업 씨카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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