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장터서 전재산 팔아 요트대회

2024-02-29 13:00:02 게재

송호준 작가 ‘팀 랜덤( )’

번개장터 후원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대표 강승현 최재화)는 국제 요트대회인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에 출전하는 송호준 작가 요트 레이싱 크루 ‘팀 랜덤()’을 응원하는 출정식을 28일 개최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28일 송호준(우측 세번째) 작가가 소속된 요트 레이싱 팀 ‘팀 랜덤( )’의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출전을 응원하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번개장터 제공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는 60년 전통 세계적인 요트 대회로 홍콩 로열 요트 클럽이 주최하고 스위스 시계브랜드 롤렉스가 후원한다.

이번 요트대회에 한국팀 최초로 출전하는 ‘팀 랜덤()’은 ‘랜덤호’를 타고 3월 27일 홍콩에서 출발해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필리핀 수빅 베이까지 565해리를 항해하게 된다.

대회 출전에 앞서 성공적인 항해를 위해 개최한 이날 출정식에서는 중고거래를 통해 세계대회 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송호준 작가와 ‘팀 랜덤()’ 팀원이 참석해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번개장터는 ‘팀 랜덤()’의 단독 후원사로 선수 여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송호준 작가는 2020년 8월부터 번개장터와 약 10개월간 ‘좋아하는 걸 위해, 좋아했던 걸 팝니다’라는 주제로 ‘송호준 요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송 작가는 번개장터에서 전 재산을 팔아 중고 요트를 마련하고, 2년 6개월에 걸쳐 1만3000km 항해에 성공하면서 중고 물품 가치를 찾아주는 선순환을 보였다. 이후 국제 요트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했으며 3월 ‘팀 랜덤()’을 이끌고 한국팀 최초로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대회에 출전해 중고거래에서 시작해 요트 구매와 글로벌 대회 출전으로 이어진 도전을 진행한다.

‘팀 랜덤()’ 레이싱 크루 문화·예술 산업 종사자로 구성된 아마추어 요트 팀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중고거래에서 시작된 중고 요트 구입이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출전까지 이어져 놀랍다”라며 “번개장터는 이를 계기로 중고거래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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