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작년 말 기저효과에 1월은 -8.6%

2024-03-04 13:00:01 게재

건설투자 12.4% 증가 …12년 만에 최대폭 늘어

▶1면 '1월 생산'에서 이어짐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32.6%), 기계장비(-11.6%), 기타운송장비(-19.9%) 등이 줄어 5.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1.8%), 기계장비(5.2%), 식료품(6.9%)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4.9%)과 부동산(2.6%) 등에 힘입어 0.1% 늘어났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4.5으로 전월대비 12월보다 0.8% 상승했다. 소매 판매는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1.4%),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늘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면세점(97.8%), 무점포소매(4.2%)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소매점(-11.4%), 슈퍼마켓 및 잡화점(-15.2%)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모두 줄어 전월대비 5.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2.3%) 및 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아파트 건축 부분 관련 공장의 투자 실적이 좋았고 토목에선 플랜트 분야 투자가 늘면서 다소 큰 폭 증가한 게 요인이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47.7%), 기계설치 등 토목(-60.0%)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 대비 53.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현재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과 같았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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