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장학생, 후배 위해 ‘상금 전액 기부’

2024-03-05 13:00:01 게재

OK배정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들이 후배 장학생을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5일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사장 최 윤)은 ‘2024 상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에서 OK배정장학생으로부터 장학기금을 기탁받았다고 5일 밝혔다.

장학금을 재기부한 주인공은 신주영(고려대 기계공학 석사과정)과 이동형(카이스트 기계공학 석사과정) 11기 OK배정장학생이다.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장학생은 관심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연구 계획을 세웠다. 이후 ‘대한기계학회-LG전자 퓨처 홈테크 챌린지’에 공동 연구한 과제를 발표했다. 연구 주제는 ‘MXene 촉매 기반 제습 및 CO2 포집 AII-in-one 공조시스템’으로 해당 연구는 전국 기계공학 석·박사생들이 참여하는 ‘젊은 공학자 그룹’에서 금상(1위)을 받았다. 두 장학생은 다른 장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OK배정장학재단에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OK금융그룹은 “OK배정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후배 장학생을 위해 재기부한 것으로, ‘수혜자’가 ‘기여자’로 거듭나는 나눔의 선순환 확산에 앞장선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신주영·이동형 장학생은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최 윤 이사장께서 강조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다양한 분야의 공학도들과 네트워킹하며 인류를 이롭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 장학재단의 도움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금 기부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OK배정장학생 출신 법조인 12명이 재단에 자발적으로 매월 ‘로스쿨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재단은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추가 기금을 마련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최 윤 OK금융그룹 회장(겸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OK배정장학생들이 사회 곳곳에 나눔을 확산하는 진정한 선순환 체계를 갖추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이경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