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피해신고·상담 26%↑

2024-03-05 13:00:28 게재

금융감독원, 503건 수사의뢰

정부가 지난해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에 접수된 피해·상담 신고가 2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금리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과 불법채권추심 관련 신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우려) 신고·상담이 1만3751건으로 전년(1만913건) 대비 2838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불법대부 관련 피해 신고·상담이 1만2884건으로 전년(1만350건) 대비 2534건(24.5%) 증가한 영향이 컸다.

불법사금융 관련 단순 문의·상담은 4만9532건으로 전년(4만9593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피해 신고·상담이 증가하면서 전체 신고·상담 건수는 6만3283건으로 전년(6만506건) 대비 4.6% 늘었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중 혐의가 구체적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는 503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불법광고에 대해 전화번호 이용중지(8465건) 및 온라인 게시물 삭제(2만153건)를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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