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전용펀드 첫 투자

2024-03-06 13:00:07 게재

총 5조 중 5천억 1차 조성

‘DN솔루션즈’ 대상 검토

5대 시중은행이 출자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올해 하반기에 대상 기업을 선정해 투자에 나선다. 현재 국내 1위 공작기계 업체인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6일 오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중견기업전용펀드 조성 관련 세부 내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중견기업전용펀드 규모는 총 5조원이며 1차로 5000억원이 조성된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이 각 500억원 규모로 출자해 2500억원의 모펀드를 만들면 모펀드 출자금액(50%) 이상의 민간자금을 매칭해 실질적 투자에 나설 자펀드 5000억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중점 투자대상은 ‘시설투자, M&A, 사업재편’ 등을 추진하는 중견기업 및 예비 중견기업이다.

현재 1호 투자 대상으로 검토되는 DN솔루션즈는 코로나19 시기에도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시현해 일본회사와 글로벌 경쟁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S사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대상회사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중견기업전용펀드’ 참여를 제안한 상태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실제 투자는 대상기업의 사업성 등에 대한 운용사 별도 판단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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