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정부, 두바이 교두보로 중동 진출

2024-03-07 10:50:39 게재

행안부 공공행정협력단

IT기업 중동진출 논의

이상민 장관, UAE AI·디지털경제부 특임장관과 면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특임장관과 인공지능(AI)과 정부혁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공공행정협력단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확대 활동을 이어갔다고 7일 밝혔다.

공공행정협력단 단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현지시간 5일 두바이에서 현지 정부발전미래부 장관과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을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2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매우 높음’ 등급(13위)을 받았으며, 세계은행 디지털정부 성숙도 평가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디지털정부 신흥강국으로 손꼽힌다.

이상민 장관은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인 오후드 알 루미 장관과 만나 한국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소개하고,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오후드 장관은 “한국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인공지능·데이터·디지털전환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계 첫 인공지능 분야 장관인 오마르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과는 디지털정부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및 디지털 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마르 장관은 “한국은 UAE가 전략적 동반 관계를 맺은 몇 안 되는 국가 중 중요한 나라”라며 “특히 디지털정부 분야에서는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오마르 장관은 이상민 장관이 소개한 대한민국의 디지털정부 우수사례 중 전국 도로교통량 조사에 인공지능 기반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한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네이버 등 한국 IT기업의 우수성을 칭찬하며 이들과 협업하며 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올해 6월 한국에서 ‘공공행정의 관점에서 바라본 글로벌위기 속 혁신’을 주제로 행안부와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유엔 공공행정포럼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두바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에 있어 중요한 도시”라며 “국내 IT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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