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민간 전력거래시장 진출 가속도

2024-03-12 13:00:02 게재

유럽 신재생에너지사와

전력구매계약 체결

현대건설이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와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력구매계약은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를 통해 각각 공급과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제도다. 현대건설은 PPA를 통해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글렌몬트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로 1조3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누빈(Nuveen)의 자회사로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업계 선구자다. 특히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풍력·태양광 등 113개 이상 청정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EU 전역에서 총 6.7GW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렌몬트디앤디와 2048년까지 약 25년간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공급받기로 하며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인 전력 공급 없이 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형태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현대모비스 등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전력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장기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은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사 합작법인의 국내 첫 협력사로 등록되면서 국내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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