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밖으로 나온 호텔 식당

2024-03-13 13:00:01 게재

야마부키 모트 등

외식사업 확대

호텔이 운영하는 고급식당이 호텔을 벗어나 도심 중심부에 개점해 미식가들을 홀리고 있다. 호텔업계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식당을 개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세계남산(신세계 그룹 도심 연수원) 지하 1층에 일식당 ‘야마부키’(YAMABUKI)를 열었다. 개점 이후 첫 봄을 맞아 다채로운 신메뉴를 선보인다. 봄 메뉴로는 랑구스틴, 바지락, 활가리비, 중합, 죽합으로 구성돼 해산물과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중해식 조개 스튜’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일식 메뉴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3단 ‘특선 도시락’도 선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내에 ‘모트 32’를 개점해 홍콩 미식여행을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4인이 북경오리를 즐길 수 있는 ‘런치 북경오리 세트’ 등을 비롯해 다양한 홍콩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종로 관철동에 위치한 삼일빌딩에 중식당 ‘금룡 삼일빌딩점’을 열었다. 금룡 삼일빌딩점은 △청계 코스 △삼일코스 △백룡코스 △흑룡코스 등 8가지에 달하는 코스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 종로에 중식당 ‘중심’을 열고 업무만남을 위한 점심식사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중심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광둥식을 기본으로 한 중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서울 명동에 뱅커스 클럽 바이 반얀트리를 운영, 합리적인 가격에 격식 있는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뱅커스 코스’를 선보였다. 뱅커스 코스는 한식과 양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뱅커스 클럽 바이 반얀트리는 명동 은행연합회 빌딩 최상층인 16층에 위치해 있다. 6개의 독립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비즈니스 미팅, 점심 회식, 가족 모임 등을 하기 적합한 장소다. 모던하고 정갈한 한식 레스토랑으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한식 단품과 코스 메뉴, 캐주얼한 양식, 중식 메뉴까지 정성이 담긴 다채로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식당들이 호텔 밖에서 나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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