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수 33만명 늘어

2024-03-13 13:00:02 게재

2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

고령층 늘고, 20·40대 감소

2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약 33만명 늘었다. 고용률은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다만 실업자 수도 4개월 연속 늘었다. 채용 규모 확대로 구직자가 몰린 영향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2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세는 2021년 3월 이후 36개월째다.

다만 아직도 고령층에 편중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29만7000명 △50대 8만4000명 △30대 7만1000명 등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40대 -6만2000명 △20대 -2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20,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6개월,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8000명)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1만명 증가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회복세가 제조업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다. 전년동월 대비 0.5%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다.

다만 전체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1월보다 0.1%p 올랐다.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이다. 전년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민간 등의 채용규모 확대로 구직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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