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해외에서 신제품 효과

2024-03-15 13:00:02 게재

영업이익 절반 이상

해외 먹태깡 등 성과

농심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8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이익개선을 견인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131.4% 상승했다.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1%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 외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 정비와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라면의 매력이 부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 약 37%, 영업이익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고 말했다. 국내사업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전년대비 국내사업 매출증가분 절반가량을 신제품 매출이 기여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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