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다시 3%대 상승률, 과일채소값 폭등

2024-03-15 13:00:01 게재

향후 건설투자 감소 우려 기재부 3월 그린북서 분석

▶1면 '수출·고용'에서 이어짐

2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12.8%)와 건축공사(12.3%) 모두 큰 폭으로 실적이 늘어나며 전월대비 12.4%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은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1.0%), 준내구재(-1.4%)가 감소했지만, 비내구재(2.3%)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8% 늘었다. 2월 소매판매는 백화점 카드승인액 과 할인점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정부는 전망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커져 3.1%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구입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비 20.0%까지 급등했다.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9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로 0.5%p 올랐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IT(정보통신) 업황 개선과 세계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해서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내수 취약부문으로의 온기 확산 등을 통한 균형 잡힌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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