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단독상품으로 차별화 마케팅

2024-03-18 13:00:04 게재

롯데 카웨 등 선보여

충성고객 확보 나서

까웨와 메드키츠네가 협업한 바람막이 제품.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대형 유통업체들이 단독 상품을 발굴, 고객유인에 성공하고 있다. 경쟁 유통업체에는 찾을 수 없는 차별화된 단독상품을 개발해 선보여 고객확보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임시매장(팝업스토어)를 통해 판매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까웨’(K-WAY)와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가 협업한 바람막이점퍼(윈드브레이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제품 출시는 전세계 ‘까웨’와 ‘메종키츠네’ 매장에서 18일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에비뉴엘 지하1층 팝업스토어에서 18일부터 31일까지 ‘까웨’와 ‘메종키츠네’가 협업한 윈드브레이커 제품군을 선보인다.

‘까웨’는 1965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기능성 윈드브레이커를 출시하며 시작된 글로벌 의류 브랜드다. 1979년에는 브랜드명인 ‘까웨’가 윈드브레이커를 통칭하는 고유명사로 세계 패션 브랜드 중 유일하게 프랑스어 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서는 ‘파괴적인 브랜드’로 지프 레고 아스피린 워크맨과 함께 ‘까웨’를 선정한 바 있다. 도심 속 일상 생활과 야외 레저 활동을 동시에 겸비할 수 있는 다양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어 국내에서도 확고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메종키츠네’와 협업을 통해 ‘메종키츠네’ 상징인 여우로고를 활용해 재해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랑스 브랜드 ‘메종 로저 비비에’ 2024 봄 ·여름 제품인 ‘캔디 클라우드’ 한정판을 단독 공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신세계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열린공간에서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거대한 솜사탕 구름을 표현한 조형물로 매장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 매장에서는 슬라이디 비브 뮬 가방과 베니티 마이크로 백 등 대표 제품을 새롭게 디자인한 한국 단독 한정판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24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와인웍스에서 ‘화요&광주요’ 협업 한정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광주요그룹과 함께 ‘귀한 분에게 보내는 귀중한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한정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번 한정상품에는 총 5종으로 국내 최고 증류주인 ‘화요’와 국내 대표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 도자기 주병과 잔(2개)이 한 세트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화요 용문주병 광주요 헤리티지 목단 세트’ ‘화요X.P 광주요 헤리티지 목단 세트’ ‘화요53 광주요 월백흰빛 세트’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은 다른 매장에서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에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적인 제품”이라며 “온라인 등과 차별화를 위해 단독상품은 계속해서 늘어 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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