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가정보 이사회 의장에 윤태식 전 관세청장

2024-03-25 13:00:17 게재

“KCS 혁신적 금융 서비스 제도권에 안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는 윤태식 전 관세청장(사진)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윤태식 한국평가정보 이사회 의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국제금융·세제 전문가다. 경남 합천 출신의 윤 의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국제기구과장, 통상정책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으로 일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기재부 국장으로서는 개발금융국장, 대변인, 국제금융국장, 정책조정국장을 지냈다. 지난 2020년 국제경제관리관(국제차관보)에 올라 세제실 실장을 거쳐 2022년 관세청장에 취임했다.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로 세 차례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윤 의장은 “엔데믹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 기후 변화, 그리고 고금리로 인해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의 확산이 필요하다. 긴 공직 경험을 살려 KCS가 제공하고 있는 차별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혁신 금융 서비스가 더 많은 제도권 금융을 통해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CS는 사업자가 홈택스 인증만 하면 3분 내 신용평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정책 자금 신청 전 자격 여부와 성공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는 기능도 있다. 지난 3월에는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신용데이터 등 3개 사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뱅크,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JB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KCS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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