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중소기업 부실채권 급증

2024-03-26 13:00:02 게재

부동산PF 부실 가장 큰 영향

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에 대출 연체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보험회사의 부실채권비율도 급증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서 부실채권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0.42%) 대비 0.32%p, 전년동기(0.23%) 대비 0.51%p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을 말한다. 지난해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부실채권 규모는 2조220억원에 달한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0.44%)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전년동기(0.20%)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0.08%로 전분기(0.10%) 대비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1.33%로 전분기(0.59%)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PF 부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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