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도 상시할인 매장만 ‘북적’

2024-04-04 13:00:01 게재

직진아웃렛 거래 300%↑ ‘3만원짜리 이하가 80%’

고물가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웃렛 같은 상시할인 매장만 북적인다.

카카오스타일 커머스플랫폼 지그재그는 “최대 80% 상시 할인판매하는 ‘직진 아웃렛’ 3월 거래액이 지난해 9월 개장당시 때보다 300% 넘게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직진 아웃렛은 철 지난 재고 의류 등 줄잡아 1000개 이상 패션상품을 판매한다. 상시 할인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빠른 배송까지 가능하다. 고물가 상황과 맞물리면서 개장 6개월 만에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그재그 측은 “직진 아웃렛은 패션 의류·잡화, 뷰티, 생활상품까지 다양하게 취급하는데 판매 상품의 80% 이상이 3만원 이하로 형성돼 있다”면서 “직진배송 이용할 경우 상품 주문 때 다음 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은 오후 2시 전까지 주문 땐 당일 도착, 오후 10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당일 퀵 배송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그재그는 직진 아웃렛을 통해 입점업체 동의 땐 직진배송 상품 중 장기 재고 상품에 자동으로 할인율을 책정, 홈페이지에서 노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에겐 알뜰쇼핑 기회를 주고 입점업체 재고 소진과 물류비용 효율화를 돕는다. 선순환 구조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고물가에 오랜 경기침체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 요구가 커짐면서 아웃렛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빠른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직진 아웃렛 상품은 대부분 3만원 이하로 형성돼 있고 1만원 이하 상품도 적지 않아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스타일은 ‘크로키닷컴’(지그재그 운영사)과 카카오커머스로부터 인적 분할한 ‘스타일사업부문’과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패션 뷰티 라이프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대표 브랜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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