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마감할인 상품 인기”

2024-04-04 13:00:01 게재

GS25 ‘마감할인’ 판매

세달사이 6.7배 늘어

높아진 물가로 편의점 마감 할인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해 11월 말 선보인 ‘마감할인’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감할인으로 등록된 상품 판매수량이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3월 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할인’은 GS25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프레시푸드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기한 임박 먹거리가(만료 시점 기준 3시간~45분) 생겨나면 고객이 ‘우리동네GS’ 앱 ‘마감할인’ 메뉴에서 할인된 상품을 픽업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GS25는 ‘마감할인’이 크게 신장한 이유로 최근 고물가 및 런치플레이션 시대에서 가성비 높은 편의점 먹거리 수요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점과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에게 할인 폭이 큰 중고·마감상품 등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S25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에서 인근 편의점 마감할인상품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 사진 GS리테일 제공

‘마감할인’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용 고객은 20대 38%, 30대 34%, 40대 16% 순으로 2030대가 70%를 넘게 차지했다. 또 오전 시간대(47%)보다 저녁 시간대(53%) 매출이 높았으며 오피스 학원가 주택가 상권에서 판매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상품 카테고리 별로는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주먹밥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마감할인’은 고객 만족과 더불어 매장 운영 및 수익차원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할인’ 활용 우수점 100점포를 살펴본 결과 등록된 소비기한 임박상품이 70% 이상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제품 폐기율은 무려 11.8% 개선된 효과를 가져왔다. GS25는 고물가 속에서 ‘마감할인’이 소비자 알뜰소비를 지원하고 폐기 비용절감을 통한 가맹점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 ‘마감할인’ 품목 다양화를 꾀하는 등 핵심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임종호 GS리테일 O4O운영지원파트장은 “마감할인 서비스가 고물가 속 소비자에게 경제적 이점을 제공하고 판매자에게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상품 순환구조를 만들며 윈윈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우수 모범사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