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부실사업장 재구조화 촉진”

2024-04-04 13:00:03 게재

금융위, 건설업계 간담회

8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금융위원회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건설업계 초청 간담회에서 “비록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행사·대주단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PF의 정상화와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PF대주단 협약 개정, 금융기관의 PF사업성 평가기준 개선 검토 등 부실사업장의 재구조화 촉진을 병행함으로써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있는 정상화도 일관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사업성이 양호한 PF사업장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한 9조원 규모의 PF사업장 추가지원과 함께 건실한 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8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적극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PF사업자보증을 5조원 확대하고, 건설공제조합 비주택 PF사업자보증 4조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PF사업장·건설사지원 프로그램 재원 약 8조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PF 정상화 펀드 재원 일부를 사업성이 양호하지만 추가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게 대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설업계를 비롯해 부동산PF와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건설경영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건설유관단체 및 14개 건설사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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