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재무차관 회의서 금융협력 논의

2024-04-05 13:00:31 게재

통화스왑 효율화 방안 논의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 주재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사진)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를 주재했다고 5일 밝혔다.

최 관리관은 같은 곳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도 참석했다. 한국은 라오스와 함께 공동의장국이다.

회의에서는 주로 회원국 경제동향 점검과 금융안전망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한중일 차관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최지영 관리관은 “경제동향과 관련해서는 회원국들의 견고한 내수시장과 투자·관광 회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했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과 지정학적 긴장 지속 등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역내 지속가능 금융 활성화를 위해 역내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리 대표단은 회의에서 △지정학적 위험 대응 △금융시장 안정화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기본법 등을 통한 공급망 탄력성 제고와 금융시장 안정화 등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다.

회원국들은 역내 금융안전망으로서 CMIM(아세안+3 회원국간 통화스왑)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 문제도 논의했다. 특히 위기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신속금융 프로그램 도입과 CMIM 재원구조 개편의 기본 방향에 대해서는 회원국들간 공감을 이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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