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이 효자”

2024-04-08 13:00:36 게재

1분기 영업익 200억원 2.4배↑

1000억원 투자 5종 개발 효과

바디프랜드가 실적개선 일등 공신으로 ‘헬스케어로봇’을 꼽아 주목된다.

바디프랜드는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46%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설 정도다.

바디프랜드 측은 “실적반등 일등공신은 ‘퀀텀’ ‘에덴’ ‘팔콘’ 시리즈 같은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종에 이르는 헬스케어로봇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마사지체어가 출시 후 시장에 자리잡는 데 통상 6개월에서 1년 가량이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올 1분기부터 헬스케어 로봇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5년 간 1000억원이란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원천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면서 “안마의자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헬스케어로봇 제품의 기반이 됐다”고 주장했다.

바디프랜드는 세계적인 안마의자 제조업체 10곳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을 정도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또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생활방식)을 반영한 마사지소파, 마사지베드 등 새로운 제품군 생산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동종 기업들 모두 소비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에 기반한 혁신 제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으면서 올 1분기 가파른 실적회복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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