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고삼추출물에 탈모완화 효능”

2024-04-17 13:00:21 게재

세계모발학회 연구결과 발표

고급 탈모화장품 개발 추진

한국콜마가 “모근 강화와 모발성장에 뛰어난 천연원료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에서 탈모완화 기능성 원료인 고삼뿌리추출물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세계모발연구학회는 세계 두피 모발·탈모 치료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고삼은 콩과에 속하는 국내 자생식물로 소화기능 개선, 항염증 항암 등에 주로 쓰였다.

고삼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둔 건 한국콜마가 처음이다.

한국콜마 측은 “고삼뿌리추출물이 모근 강화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스트레스·미세먼지성 탈모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고삼은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합성소재 탈모 제품 성분과 비교해 피부 자극도 적다.

한국콜마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삼뿌리추출물을 활용한 고급 탈모 화장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성인 남녀뿐만 아니라 피부 자극에 민감한 임산부, 영유아 등 남녀노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해 안드로겐성 탈모에 대표적인 유해균을 억제하는 원료를 개발해 국제학술대회인 세계피부과학회(WCD)에서 주목을 받은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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