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2% ‘C커머스 이용’ 경험

2024-05-09 09:42:02 게재

절반 이상 ‘저렴해 만족’

엘리트학생복 290명 설문

청소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중국 직구 ‘C커머스’를 경험했고 만족도도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4.18~28) 중고생 290명을 대상으로 C커머스 이용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2%가 ‘중국 직구 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국 직구 이용 계기를 묻는 질문엔 절반 이상인 55%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호기심이 생겨서’(18%) ‘광고를 많이 접해서’(16%)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번 주문 때 지출하는 금액으로 44%가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1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두번째로 많은 29%였다. C커머스 이용 청소년 중 73%는 한번 쇼핑에 3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보통’이라는 의견이 39%에 달했다. ‘만족한다’와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은 각각 31%와 15%로 절반 가까운 청소년이 품질이나 서비스를 좋게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하지 않는다’와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은 15%에 그쳤다.

C커머스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제품으로는 ‘의류’(30%) ‘핸드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 관련 제품’(20%) ‘반지, 목걸이 등 액세서리’(18%)순으로 나타났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주된 불만은 ‘낮은 품질이나 불량품 배송’이 가장 많았다.

아직 이용 경험이 없는 경우까지 포함해 향후 C커머스 이용 의사를 물었을 때 과반인 52%는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유는 역시 ’저렴함‘을 꼽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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