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시험성적서 위변조 원천 차단

2014-04-16 11:01:11 게재

ICT 융합기술을 활용 관계기관과 업무협약

한국남동발전(사장 허 엽)이 발전설비 사용부품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부실부품 납품을 원천 차단한다. 부적격 자재 사용에 따른 발전설비 안정 저하요소도 미리 예방한다.

< 왼쪽부터 이기택 한국전기연구원 제품인증실 실장, 김병익 한국세라믹기술원 선임연구본부장, 홍성의 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 신동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본부장, 이종훈 재료연구소 본부장, 김형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팀장. 사진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15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세라믹기술원(원장 김 민), 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 KIMS재료연구소(소장 강석봉), 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최형기),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송재빈)과 시험성적서 위·변조 방지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발전설비 사용부품의 시험성적서 위조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품질검수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홍성의 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납품업체에 의한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ICT 융합기술 분야의 전력기술, 녹색성장 등 연구개발 사업의 상호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 실현의 초석이 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동발전과 5개 시험연구원과의 이번 협약은 구매 기자재의 90% 이상의 공인시험성적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직접 받아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발전설비 부품 구매와 품질관리부서에서 공인시험성적서를 검토하고, 납품사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와 대조해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시험성적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수령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운영을 마쳤다. 앞으로 주요 부품 구매시에 의무적으로 시험성적서를 대조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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