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 첨단 '타임캡슐'

2014-05-13 12:46:49 게재

전통방식 아닌 초음파·IT기술 활용

스마트폰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

서울 시민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언제든지 서울시청에 가서 자기 자신만의 타임캡슐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스마트폰으로 나만의 추억을 보관할 수 있는 '서울 타임캡슐'을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있는 시민청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타임캡슐은 땅속에 보관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굴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초음파와 IT 기술을 이용해 언제든지 봉인하고 열 수 있는 현대판 타임캡슐이다.

'서울 타임캡슐'은 지름 40㎝, 높이 120㎝ 규모의 원기둥 모양이다. 귀에는 들리지 않는 초음파 코드를 이용해 작동된다.

타임캡슐을 이용하고 싶은 시민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있는 타임캡슐로 가서 본인의 스마트폰에 '서울 타임캡슐'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하면 된다.

앱에 보관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저장하고 나서 타임캡슐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봉인된다.

사진과 메시지를 다시 확인하려면 타임캡슐 근처로 재진입하면 된다.

초음파 코드로 작동되는 타임캡슐은 앱에 로그인한 사람이 근처에 다가가면 누구인지 인식할 수 있다.

지난 1일 첫선을 보인 서울 타임캡슐에는 현재 525개의 메시지가 봉인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타임캡슐 이용 안내 웹페이지(www.seoul.go.kr/timecapsu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타임캡슐을 IT와 접목해 시민 누구나 본인의 추억을 언제든지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시민청이 시민들의 추억 저장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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