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체매립지 다음달 발표

2014-08-26 00:00:01 게재

서울·경기 빼고 독자추진

당정협의회에서도 압박

인천시가 2016년 예정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종료에 대비한 대체매립 부지를 다음달 말 발표한다. 서울·경기와 거리를 둔 독자행보를 가겠다는 의미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25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1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대책을 묻는 시정질문에 대해 "9월부터 (대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시는 지난 6월말 이미 '대체매립지 및 인천지역 자체 쓰레기 처리시설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체매립지 선정과 소각시설,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한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다.

대체매립지 후보지로는 옹진군 신도·시도·모도, 영흥도, 남동구 논현, 영종도, 수도권매립지 5곳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체매립지 부지는 다음달 말까지 확정·발표한 뒤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매립지 종료시점과 시 재정난을 고려해 최대한 시간과 예산이 덜 드는 곳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시와 새누리당 인천시당이 가진 당정협의회에서도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가 논의됐다. 이학재 국회의원은 "인천시는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 주장만 되풀이 하고, 행정적 진행은 하지 않았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매립종료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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