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증장애인 생산품 시범판매

2014-11-19 10:51:52 게재

사회적기업 브랜드 '모아소'

'아름다운 소비' 확산 기대

사회적기업 상품들이 한 브랜드로 통일돼 첫선을 보인다.

롯데마트는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손잡고 20일부터 26일까지 수도권 주요점포 4곳(구리 수지 주엽 안산점)에서 중증 장애인 생산품 공동 브랜드인 '모아소'를 시범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아소'란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소비의 줄임말로 '바른 생산 및 소비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아소는 롯데마트가 자금을 지원한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한국디자인진흥원 및 학계, 전문 컨설팅 회사 등이 참여 5개월 만에 탄생하게 됐다. 브랜드의 운영·관리는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에서 맡게 된다.

롯데마트는 "17개 중증 장애인 고용시설 및 기업이 참여해 주방세제, 맛김, 위생장갑 등 120여개 상품에 '모아소' 스티커를 부착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시범 판매가 종료되면 1차로 이달 말까지 3개 업체, 30여개 상품의 브랜드와 상품 패키지가 '모아소'로 변경되고 나머지 참여 기업들의 상품의 브랜드와 패키지는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바뀐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롯데마트에서의 시범 판매를 통해 상품 경쟁력 및 강, 약점 등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산하 510여개 사업장의 공통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 여름 중소 두부제조업체들끼리 연합해 만든 공동 브랜드인 '어깨동무'를 컨설팅했고 올 여름에는 자폐 범주성 장애인의 디자인을 활용하는 사회적 기업인 '오티스타'와 함께 PB 티셔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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