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입체적 인재육성 나선다

2015-04-22 13:10:36 게재

인턴제도 첫 도입

인문학소양도 점검

현대산업개발은 창립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제도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중인 현대산업개발은 올해부터 인력채용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업의 미래를 위해 입체적 인재육성이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15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현대산업개발 채용담당자들이 서울시내 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진 현대산업개발 제공

인턴제도는 구직자들 경력으로만 활용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인턴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회초년생들에게 조직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또한 채용절차 및 교육·실습과정도 크게 바꿨다.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인문학소양 테스트'를 도입키로 했다. 신규 인력 채용시 지원자의 사고력과 논리전개 방식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선발된 인턴들에게 다양한 직무경험을 제공하고, 향후 정식채용시 적성을 고려해 직무배치를 하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 채용담당자는 "의사소통이 능숙하고, 현장에서 여러 사람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사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채용된 인력에 대해서는 다양한 자기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매달 실시중인 '지식경영특강'이 가장 주목을 끈다. 사회여론주도층들도 만나기 힘든 다양한 분야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방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을 벗어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 강연을 준비했다. 시인 고 은, 소설가 김 훈, 산악인 엄홍길,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 홍명보 등이 이 자리에서 강연했다. 사옥 내에 3500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을 구비했고, 풋살(미니축구) 대회, 점심 시간 로비 콘서트도 열린다. 우수 인재를 뽑아 지속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경계를 넘어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인재,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로 도전하는 인재, 더 큰 역할과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들이 신명나게 일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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