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반품도 "문제없어요"

2015-06-12 10:39:40 게재

오마이집, 반품무료서비스

해외직구 걸림돌 해소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시 무료로 반품 서비스를 해 주는 배송대행 업체가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직구 배송대행업체인 오마이집(www.ohmyzip.com)은 8일부터 무료반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마이집은 해외직구 후 오마이집을 이용해 한국 배송을 신청한 고객들 중 수령한 상품에 문제가 있거나, A/S가 필요한 경우 한국내 택배비와 미국까지의 운송료를 직접 부담해 반품을 돕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단순 변심에도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이미 해외직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14일부터 개인 직접 수출신고 및 환급신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하지만 미국까지 물건을 보내는 배송비 문제로 인해 현실에서 활성화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 소비자원이 발표한 해외직구 이용실태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해외직구 이용시 반품이 불편하다'고 답한 소비자가 28.1%에 달했다. 반품과 교환의 어려움이 해외직구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반 해외직구 배송대행업체의 반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배송비 등이 비싸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상품을 중고장터 등에 팔거나 지인에게 선물로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마이집의 경우 물건을 보내고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비의 통관수수료 비용만 고객들에게 청구하고 있다.

교환이나 환불이 쉽게 이루어 지면 해외직구 거래에서 약 32%를 차지하는 의류와 신발 등의 색상, 사이즈 교환이 가능해져 거래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마이집은 합배송 주문외에 모든 상품의 출고를 입고되는 박스당 출고로 진행하는 '바로바로 출고 서비스'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해외직구 배송대행업체들은 고객이 여러 가지 물건을 한꺼번에 주문하면 이를 모아서 하나의 박스에 넣어서 배송하는 합배송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모두 입고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긴 배송기간의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오마이집 관계자는 "저렴한 배송비로 고객이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을 짧은 시간안에 받아 볼 수 있게 됐다"며 "반품까지 자유롭게 되었기 때문에 마치 국내에서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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