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신임 이사장에 이미경 전 의원

2017-11-29 11:11:19 게재

"무상원조 대표기관 위상과 역할 세울 것"

정부의 무상원조사업 전담기구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제12대 이사장에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미경 사단법인 여성의정 공동대표가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15대∼19대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20년간의 의정 활동과 20년간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로서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무상원조 대표 기관인 KOICA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 신임 이사장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개발목표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긴요한 교육, 양성평등, 포용적 경제성장, 평화·제도 등의 개발 이슈에 대해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KOICA 운영의 효율화 및 민관협력을 통한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29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코이카의 혁신과 도약에 힘을 쓰겠다"면서 "무상원조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바로 세우는 데 우선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코이카는 SDGs의 국제협력대표기관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나라의 장점인 농업, 보건교육 외에 SDGs의 6번째 목표인 민주주의 인권분야와 관련된 사업도 새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 이사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여성평우회 등 시민단체 생활을 거쳐 1996년 제15대 국회에서 의정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5월까지 국회의원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성평등본부장을 역임했다.

△부산(67) △이화여고-이화여대 영문과 △여성평우회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부회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총무 △국회의원(15∼19대) △이화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사단법인 여성의정 공동대표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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