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개부처 합동 업무보고

반려동물산업 5년 안에 3배 커진다

2018-01-19 10:35:04 게재

농식품 일자리 17만개

정부가 현재 2조원 규모인 반려동물 시장을 5년안에 6조원으로 키우고 관련 유망 일자리를 중점 발굴키로 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반려동물·산림·말산업을 육성하고 2022년까지 농식품 분야 일자리 17만개를 육성하는 2018년도 농식품부 업무계획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올해 농식품부 업무계획 주제는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이다.

정부는 먼저 반려동물 관련법을 제정해 제도와 예산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동물생산업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하고 미용·전시·위탁·운송업 등 서비스업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관련 내용을 담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은 대부분 미용·전시·위탁·운송업 등 서비스업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반려동물행동교정 분야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과 애견미용사 국가공인도 추진키로 했다.

반려동물 산업을 포함해 산림과 말 산업이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 산림분야에서는 '나무 의사' 등의 자격증을 신설해 산림분야 산업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말 산업은 특구 2곳을 지정해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학생승마 체험기회를 연 7만명까지 확대하고 승마지도사를 국가 자격화하기로 했다.

또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가정간편식 바이오·고령친화식품 시장도 개척한다. 이 분야에서 일자리는 현재 3800명에서 2022년 2만4000명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농업인 지원에 무게를 뒀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 매달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주기로 했다. 청년창업농가 정착을 위해서도 자금 농지 교육 등을 묶어 종합 지원한다.

이밖에 정부는 종자산업과 곤충사업 발전을 위한 기반구축과 신규 수요창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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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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